재작년(2009년) 터키 여행을 다녀와서 날짜순으로 여행기를 집필(?)하다가
나중 되니 일기 쓰기도 게을러졌고, 사진 찍기에도 안일해져서 자료가 거의 없었다.
특히 올림푸스-크루즈-페티예로 이어지는 일정에서는
아예 카메라 따위 던져놓고 물놀이에 초집중했던 시기이기 때문에
사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.
그리고 두 번에 걸친 카파도키아 방문에서는
첫 방문에서는 몸상태 메롱,
두번째 방문에서는 여행 중간에 덜컥 찾아온, 음주와 함께하는 띵까띵까 시기로
(여행 좀 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맞이할 만한 시기)
사진과 일기는 아웃 오브 안중.
그러다가 모처럼 조용한 시간을 보내러 간 아마시아..
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곳으로
주로 현지인들의 휴양지라 한다.
카파도키아에서는 야간버스와 주간버스가 있는데
2009년 여름 당시, 야간버스를 탈 경우 새벽 4시 정도에 도착해 버려서
위험하고도 애매한 상황이 펼쳐질 우려가 있다.
시간낭비를 무릅쓰고 주간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,
오후 2시 30분 정도 출발한 버스가 밤 8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던 것 같다.
중간에 2개 정도의 터미널을 경유해서 간다.
아마스야 오토갈에 내린 후, 해당 버스 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면
시내까지 돌무쉬로 태워다 준다.
메트로 사의 경우 정해 둔 숙소가 있을 경우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.
나 같은 경우, 내가 정해둔 카흐베제오을루 호텔을 직원들이 몰랐지만
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데려다주었다. 감동 :)
이스탄불까지는 야간버스를 탔다.
하렘 터미널이 아닌 에센레르 터미널에 내리게 되며,
시내에서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.
내 생각에 아마도 여기는 내가 원래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.
사진 우측을 보면 공부하는 듯한 아이들이 죽 앉아 있다. 전부 남자아이들이다.
들어가서는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는 사진찍고 실컷 떠들다가 느꼈다.-_-;
그래도 친절하게 사진 촬영에 응해주신 두 분. 감사합니다.
언덕 저-위에 위치한, 유명한 알리 카야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야경.
가이드북 몇 개에 소개되어 있다.
음식맛은 중상 정도인데, 사실 여기를 가는 이유는 야경을 보고, 촬영하기 위해서이다.
그다지 좋지 않은 사진기를 가져간 것이 한이 된다.
차편이 있는지 알아보았으나, 결국 찾지 못하여 택시를 타고 간 기억이 난다.
물론 가격의 출혈이 좀 있다. 왔다갔다 택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.
여름에 여기 앉아서 식사를 하면 무척 선선하고 기분좋은 날씨이다.
생글생글 웃으며 경치가 잘 보이는 자리를 부탁해 앉았다.
해가 완전히 지기 전보다 조금 일찍 가길 권한다.
최상의 야경이 되어 있을 때면 이미 좋은 자리는 꽉 차 있으며,
맥주 한두잔씩 하느라 사람들은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.
나도 그랬고..
아마스야의 낮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사진들.
저런 다리들이 많은데, 건너가면 주택가와 숙소, 레스토랑 등등이 있다.
골목이 꽤나 예쁘다.
암굴 분묘에 올라가서 셀프 카메라 모드로 찍은 사진.
입장료는 3리라로 기억한다.
나는 카흐베제오을루 오텔에 묵었는데,
이 오텔(호텔)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.
슬리퍼를 신고 올라갔는데, 올라가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는 않는다.
다만 풍경 사진은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다.
혼자 올라가서 쉬고 있는데, 터키의 한 도시인 '삼순'에서 놀러 왔다는 선생님 분들을 만났다.
나중에 사진도 보내 주셔서, 무척 감사했다.
아래가 그 사진들.
이 아저씨들 카메라가 꽤나 좋아 보였는데, 생각보다 아주 하이퀄리티 사진은 아닌 듯?
그래도 감사했다. 나는 이쯤에서는 사진이고 뭐고 귀찮아져서
늴리리~ 하면서 휘적휘적 놀러다니고만 있었는데.
사진이 남아서 너무 감사하다. 테셰킬 에데림.
아마시아 길거리의 한 모스크에서 만난 아저씨들.
한국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. 한국말을 무척 잘 했다. 두분 다.
신기한 사실은, 왼쪽의 터번 아저씨는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것이다.
당연히 현지 무슬림인줄 알았네.
아래는 골목을 휘적휘적 걷다가 촬영한 길의 풍경들.
(어디서든 개 사진은 빠지지 않는다)
마지막으로, 아마시아를 떠나는 야간버스를 타기 전
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예쁜 야경.
초록색 강을 강조하기 위해 불빛도 초록색을 설치해 두는 것 같다.
이스탄불로, 아웃하는 비행기 타기 바로 전 도시.
아마시아, 안녕.
'현실도피_터키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터키, 그림같은 초록빛 강이 흐르는 아마시아 (Amasya) (2) | 2011/04/29 |
|---|---|
| [신비한 나라의 키리에] 090727. 말라티아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? (0) | 2009/09/14 |
| [신비한 나라의 키리에] 090726. 아름다운 반 호수, 스펙터클(?)한 악다마르 섬 이야기 (0) | 2009/09/08 |
| [신비한 나라의 키리에] 090725. 강한(?) 첫인상의 '반'이라는 도시 (0) | 2009/09/06 |
| [신비한 나라의 키리에] 090724. 참 사랑스러운, 트라브존에서 만난 터키인들 (2) | 2009/09/03 |
| [신비한 나라의 키리에] 090723. 털차와 함께 하는 수멜라 수도원 탐방기 (2) | 2009/08/31 |


